삼성페이 출시 1년, 국내 결제액 2조 돌파…삼성패스로 '쐐기'

입력 : 2016-08-24 오전 10:58:41
갤럭시 노트7에서 삼성 페이를 사용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뉴스토마토 이재영기자]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출시 후 1년간 생태계를 빠르게 늘렸다. 승기를 잡은 삼성전자(005930)는 홍채인식 등 첨단기술로 무장한 ‘삼성패스’를 통해 핀테크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삼성페이가 출시 1주년을 맞아 국내 누적 결제 금액 2조원을 돌파했다. 한국, 미국, 중국, 스페인, 호주, 싱가폴, 브라질 등 7개 국가에서 출시돼 통합 1억건의 거래건수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440개 이상의 주요 은행 외에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유니온페이, 마스터카드, 비자 등 주요 카드사, 그리고 알리 페이 등과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삼성페이는 오프라인 결제뿐 아니라 온라인 결제, ATM 입출금, 교통카드, 멤버십, 기프트카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한국과 미국의 경우 통합 400만장의 멤버십 카드가 등록됐다. 특히 올해부터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온라인 결제 서비스 사용량이 빠르게 증가해 삼성페이 국내 누적 거래금액인 2조원 중 25%인 약 5000억원을 차지했다. 국내에서 ATM, 멤버십, 교통카드 등 부가 서비스를 위해 등록한 카드 수는 1100만개를 넘어섰다.
 
기존 온라인 결제의 경우 일반적으로 번거로운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삼성페이는 지문인증 한 번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또한 대부분의 온라인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PC 결제를 모두 지원한다.
 
삼성페이는 다시 한차원 진화했다. 갤럭시노트7에 스마트폰 최초로 탑재된 홍채인식을 통해 모바일 결제 솔루션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홍채인식 기능을 활용한 삼성패스는 기존 전자금융거래에서 요구돼온 공인인증서나 OTP, 보안카드 등 번거로운 절차 없이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공인인증기관인 한국정보인증과 협업해 삼성패스를 통한 공인인증서 사용도 비밀번호 입력 대신 홍채 인증으로 가능하게 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다양한 금융 서비스에 삼성패스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삼성페이 1주년을 맞아 고객 감사 이벤트를 실시한다. 삼성전자는 8월22일부터 31일까지 10일간 응모자 중 365명을 추첨해 여행상품권(300만원, 5명), 주유권(50만원, 60명), 편의점 이용권(1만원, 300명)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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