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카카오(035720)가 O2O(온·오프라인 연계) 사업 영역에서 관련 업계와 업무 제휴를 강화한다.
카카오는 차량공유업체 쏘카, 그린카와 각각 ‘O2O 비즈니스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6일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정주환 카카오 O2O사업부문 총괄 부사장, 이용호 그린카 대표, 이재용 쏘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지난 26일 경기도 판교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열린 협약식에 참여한 이용호 그린카 대표(왼쪽부터), 정주환 카카오 부사장, 이재용 쏘카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카카오는 현재 택시를 비롯해 내비게이션, 대리운전, 미용실 등 O2O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고, 그린카와 쏘카는 전국에서 양사 합계 약 1만2000여대의 차량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차량공유(카셰어링) 업체다.
카카오와 양사는 각자의 전문 역량과 자산을 활용해 O2O 사업 영역 전반에 걸쳐 제휴와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카카오는 양사와 대리운전 연결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 서비스 시범 제휴에 나선다. 양사는 8월말부터 1개월 간 특정시간대에 카카오드라이버 기사회원에게 기준 이용 금액 100% 할인을 제공한다. 기사회원은 보험료와 km당 과금되는 유류 비용만 내고 양사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드라이버 기사회원은 대리운전 운행 전후 이동 시 카셰어링 서비스를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고, 양사는 심야-새벽 시간대의 유휴 차량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카카오는 이번 시범 제휴를 통해 대리운전업계 현안 중 하나인 대리운전기사 이동 수단 문제를 합법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첫 걸음을 시작했다. 카카오와 양사는 1개월 간의 시범 운영 결과를 분석해 향후 서비스 지속·개선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정주환 카카오 O2O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은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 이용자와 종사자 모두에게 더 많은 편익과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며 “카카오와 파트너사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제휴-협력 모델을 연구하고 개발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