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영준·박현준기자] 최근 배터리 폭발 제보가 이어지면서 갤럭시노트7의 공급이 사실상 중단됐다. 

 

31일 삼성전자와 이통3사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은 현재 이통사에 공급이 되지 않고 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이번주부터 갤럭시노트7의 입고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이통사는 31일부터 갤럭시노트7 입고가 전면 중단됐다. 회사 관계자는 “31일 들어오기로 한 물량이 들어오지 않았다”며 “아직 원인이 파악되지 않아 중단보다는 입고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입고 중단에 대해 확인 중”이라며 “앞서 제보글에 올라온 제품은 수거해 원인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출시된 갤럭시노트7은 24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한 사진이 올라오면서 폭발 논란에 휩싸였다. 갤럭시노트7을 충전하던 중 배터리가 폭발했다는 글과 함께 훼손된 제품 사진이 게재됐다. 30일과 31일에도 인터넷 커뮤니티와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폭발해 검게 그을린 갤럭시노트7 사진이 연이어 올라왔다. SNS와 커뮤니티에는 ‘갤럭시노트7을 충전하던 중 타는 냄새가 나면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했다.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는 내용의 글들이 게재됐다.   

 

삼성전자로서는 대형 악재다. 갤럭시노트7은 더 강해진 S펜과 홍채인식·방수 등의 기능으로 출시 전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국내 예약판매 물량만 40만대에 달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서영준·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