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김광연기자] 횡령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신동주(62)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신 전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50분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자리에서 한국 일에 관여하지 않았는데 왜 급여를 받았는지, 탈세와 횡령 의혹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 아무런 대답 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조재빈)는 신 전 부회장을 상대로 급여 관련 횡령 혐의를 중심으로 조사하고,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롯데그룹의 전반적인 의혹에 관해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른바 '형제의 난'으로 불리면서 사실상 이번 수사를 시작하는 계기가 된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갈등에 대한 신 전 부회장의 입장도 들어볼 예정이다.
신 전 부회장에 대한 조사 이후 검찰은 황각규(62)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과 소진세(66)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 등 관계자 조사를 마무리한 후 신동빈(61) 회장도 소환할 계획이다.
지난달 31일 법원으로부터 한정후견 개시가 결정된 신격호(94) 총괄회장에 대해서도 검찰은 정확한 건강 상태를 파악한 후 방문조사 등 적절한 조사 방법을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