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1일 광주를 방문해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을 지원하고 육성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광주 광산구 오선동에 위치한 그린카진흥원에서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과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광주의 가장 큰 비전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특히 전기자동차 산업과 관련해 “전기차 시대가 생각보다 굉장히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 우리도 발 빠르게 준비해야 한다”며 “자동차 100만대 (생산 도시)의 꿈을 가진 광주가, 그 꿈을 전기차를 통해서 실현할 수 있도록 좀 더 앞장서서 지원하고, 육성해 발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생산된 1500cc급 ‘쏘울’ 전기차로 직접 운전에 나섰다. 운전을 시작하기 전에는 직접 자신이 운전할 자동차에 쓸 전기를 충전하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윤장현 광주시장이 자동차 100만 도시의 꿈을 미래형 자동차를 통해 이루겠다는 큰 꿈을 가지고 있고, 그 중심에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자동차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윤 시장의 꿈, 그것이 광주 시민들의 꿈이기도 한데 그 꿈이 꼭 이뤄질 수 있도록 더민주와 제가 더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문재인 전 대표는 대선을 앞두고 야권 단일화에 대한 여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제주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주도당 초청 강연회에서 “내년 대선에서는 양극단 세력과의 단일화는 절대 없을 것”이라며 “양극단 기득권세력이 정권을 잡으면 우리나라는 후퇴한다. 어떤 문제도 합의 하에 해결하지 못한다. 합리적 개혁에 동의하는 모든 분들이 모여 시대적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안 전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을 전해듣고 이를 반박했다. 문 전 대표는 “정치인들의 생각이야 다를 수 있지만 국민들이 간절히 바라는 것은 정권이 바뀌어 세상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희망을 주는 정부를 만들어야겠다는 국민들의 간절함을 우리가 받아들이면서 노력하다 보면 통합이든 단일화든 길이 보일 것이다. 정권교체가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1일 오전 광주 광산구 그린카진흥원을 방문해 ‘쏘울’ 전기차를 직접 운전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