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황금연휴'…보안업계 추석에도 철통방어

정보보안 ‘24시간 보안관제’ 지속…물리보안 ‘빈집털이 예방’ 특별근무

입력 : 2016-09-12 오후 3:09:27
[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보안관제 업무를 담당하는 정보보안 기업들이 추석 연휴를 잊고 철통 방어에 나선다. 24시간 유지돼야 하는 서비스 특성상 보안 모니터링은 멈출 수 없기 때문이다. 가정이나 기업에 출동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리 보안 업체들은 연휴 기간 특별근무에 돌입한다. 
 
안랩(053800)·SK인포섹·이글루시큐리티(067920) 등 정보보안 기업들은 연휴 기간에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모니터링과 데이터 탈취 시도에 대한 대응을 지속한다. 보안관제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IT자원이나 시스템을 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감시해 외부의 보안 위협에 신속히 대응하는 서비스다. 관제센터를 통해 원격으로 하는 원격관제와 고객의 전산실이나 IT자원이 모인 곳으로 직원들을 파견하는 파견관제로 구분된다.
 
SK인포섹 통합보안관제센터에서 직원들이 원격 보안관제 시스템을 통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사진/SK인포섹
 
SK인포섹은 성남시 정자동에 위치한 관제센터 100여명의 보안 인력들을 평소와 다름없는 3교대 근무체제로 운영한다. 회사 관계자는 “통합보안관제센터를 중심으로 수서, 서초 등 지역별 관제 근무자 간의 핫라인을 구성하고 만일의 침해위협 사고에 대응할 것”이라며 “원격관제 요원들이 교대로 근무하면서 침해사고 발생 시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침해대응 인력을 상시 대기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랩과 이글루시큐리티 등도 자체 관제센터의 근무 인력을 평소 수준으로 유지하며 외부 위협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한다. 이글루시큐리티 관계자는 “IT 자산과 시스템을 노린 침해사고에 대비해 비상소집체계 확립에 중점을 둔 비상대응체계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에스원(012750)·ADT캡스·KT텔레캅 등 물리보안 업체들은 빈집털이 범죄가 늘어나는 연휴에 대비해 특별근무에 돌입한다. 에스원은 귀금속이나 금융업 등 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고위험 업종과 현금을 많이 보유한 점포들을 대상으로 사전에 ‘안전 컨설팅’을 진행한다. ADT캡스도 주택 밀집 지역과 현금 보유량이 많은 매장을 중심으로 사전 보안 점검을 실시한다.  
 
에스원 관계자는 “집이나 매장을 꼼꼼히 점검해 도난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추석연휴 기간 동안 순찰과 방범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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