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총선에서 공천 탈락에 반발해 탈당했던 이해찬 의원의 복당을 추진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원외 민주당과의 통합 추진에 이어 오늘 아침 최고위에서는 이 의원의 복당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작은 통합으로 시작해 큰 통합으로 이뤄질 때까지 더민주가 추진하는 통합이 수권정당으로서 정권교체의 희망을 높이는 신호탄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해찬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지난 4월 복당을 신청했지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체제에서는 복당 결정이 이뤄지지 못했다.
더민주의 당헌·당규에 따르면 탈당한 날로부터 1년이 경과하기 전에는 복당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당무위원회가 의결할 때에는 복당할 수 있도록 예외조항이 마련돼 있다. 이에 따라 다음 당무위에서 이 의원의 복당이 최종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이해찬 의원실에서는 이 의원의 복당 절차가 진행되는 것과 관련해 SNS에 “당무위 의결 후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해찬 의원 측은 이어 “다만, 야권 승리를 위해 저를 도왔다는 이유로 징계당한 핵심당원(비상징계 6명, 제명 15명)들에 대한 복권, 복당도 함께 돼야 진정한 통합이 될 수 있다”고 적었다.
이해찬 의원이 19일 세종시 도담동 사무실에서 지인과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