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앞으로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국무위원으로서 성실하게 해결하겠다
"고 말하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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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김재수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국회 농해수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도덕적 권위가 훼손된 장관이 국정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겠느냐"고 질문했으나 김재수 장관은 사퇴 의사가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김재수 장관은 오전 여당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국감에 출석했지만 장관의 인사말 발표는 생략됐고, 업무보고도 오경태 농식품부 차관보가 수행했다.
다만 대표선서는 김 장관이 수행하고, 질의응답은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이 대신해 오전 내내 자리만 지켰다.
오후에 속개된 국정감사에서는 김한정 의원이 김재수 장관을 상대로 첫 질의를 시작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장관은 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사장 시절 자신이 다니던 한 대형교회에 회사 돈으로 교회 헌금을 줬다는 논란에 대해 "법인차원에서 여러 기관에 사회공헌활동으로 하는 일환이었다"며 "aT가 쌀 구호 물품 등을 180개 복지 단체에 다양한 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아직도 본인이 흙수저 출신이라 청문회 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됐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진솔하게 사과를 한 바 있다"고 답했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16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