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지난 2008년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신규 상장한 기업이 100여개에 육박한 가운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공모주에 투자할 때는 주가 상승장 공모단계에서 직접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봉원길 대신증권 연구원은 20일 "지난 2008년 초부터 지난달까지 총 90개 IPO기업을 조사한 결과, IPO와 관련한 투자 수익률은 공모 이후 신규 상장 주가와 주식시장 전반, 특히 코스닥 시장의 움직임이 큰 영향을 준다"며 이같이 밝혔다.
봉 연구원은 "IPO 시장에서 가장 효율적인 투자 방법은 주식시장이 반등세로 전환한 후 공모단계에서 투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주식시장이 일정 부문 상승세를 보인 이후 횡보장 상장 단계에 투자하는 것은 가장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IPO 공모단계에서 ▲ 발행시장에서 직접 투자 ▲ 투자기간 1개월 전후를 추천했으며,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한 투자는 횡보 국면에서 IPO한 기업에 대해 상장 직후 매입해 6개월간 보유한 경우라고 지적했다.
봉원길 연구원은 "IPO 이후 대부분의 수익률은 공모주가 대비 상장 주가 차이의 수익률이 차지하며 상장 이후 투자수익률은 주식시장의 평균수익률에 못미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