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SK텔레콤(017670)과 퀄컴이 와이파이용 주파수(비면허대역)를 LTE 방식으로 보내 기존보다 전송속도가 최대 두배 빠른 기술을 선보였다.
양사는 29일 분당 종합기술원에서 ‘비면허대역 주파수 집성기술’(eLAA)을 시연했다.
eLAA는 이동통신용 LTE 주파수와 와이파이용 주파수를 주파수 묶음 기술(CA)을 활용해 LTE 신호로 전송하는 기술이다. CA는 2개 이상의 주파수 대역을 하나로 묶어 더 넓은 대역폭을 구현해 마치 하나의 주파수처럼 속도를 더 빠르게 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번 시연에서는 LTE 주파수 중 2.6GHz 대역과 와이파이용 주파수 5GHz 대역이 활용됐다. 양사는 이번 시연을 통해 기존 비면허대역에서 와이파이 단독 사용 대비 최대 두배의 전송속도를 달성했다.
박진효 SK텔레콤의 네트워크기술원장은 “향후 5G 대용량 고품질 서비스 지원을 위해서는 면허대역과 비면허대역간의 유연한 연동이 필수적”이라며 “eLAA 및 MPTCP등의 면허·비면허 연동 기술을 포함한 LTE-A 프로 및 5G 진화를 통해 네트워크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과 퀄컴의 연구원들이 29일 SK텔레콤 분당 기술원에서 LTE용 주파수와 와이파이용 주파수를 묶어 업링크와 다운링크에 모두 이용하는 '비면허대역 주파수 집성 기술(eLAA)'을 실험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