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국내 중소기업들이 중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25일부터 6일 간 체코 프라하와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 중소기업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1197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746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중앙회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지난해 12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유럽 순방 효과를 중소기업 수출시장 개척으로 연계하기 위해 중소기업청과 외교부의 지원을 받아 추진됐다. 참여한 10개 중소기업들은 현지 바이어들과 65건의 1대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최근 유럽의 신흥시장으로 지칭되는 '비세그라드 그룹(체코·폴란드·슬로바키아·헝가리)'을 포함한 중유럽 시장들을 대상으로 기계장비, 설비업종 등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도로포장재 ‘카멜로드’를 생산하는 로자인의 신성철 이사는 "이번 시장개척단에 참가해 체코에서 270만달러 상당의 기술이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며 "슬로바키아에서는 137만달러 이상 수출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작기계용 툴홀더를 생산하는 제일솔루션의 전종수 과장도 “19만달러 상당의 계약을 성사시켰다"며 "시장개척단 참가를 통해 수출 확대에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을 주관한 권영근 중기중앙회 국제협력부장은 “이번 시장개척단의 파견성과 극대화를 위해 사전 준비 단계부터 코트라 무역관과 협력해 현지 유망산업, 바이어 특성 등을 고려한 비즈니스 상담을 기획했다”며 “시장개척단에 참가한 중소기업들이 신규 수출 거래선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후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중기중앙회는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중소기업들을 파견해 503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과 13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뒀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체코 프라하,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 중소기업 수출확대 지원사업인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사진/중기중앙회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