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총재가 성급한 출구전략 시행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24일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칸 총재는 "고용상황 개선을 포함한 분명한 회복신호가 나타날 때까지 선진국 경제가 현재의 경기부양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타임즈와 인터뷰를 가진 칸 총재는 "성급한 출구전략 시행이야말로 세계 경제가 직면할 수 있는 가장 큰 위험"이라며 "출구전략 시행에 앞서 각국의 내수가 안정돼야 하고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실업률 역시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률을 회복하는 것이 아니라 실업률을 낮추고 세계 경제가 최악을 벗어났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칸 총재는 향후 세계 경제에 대해선 당초 전망보다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경제회복 속도가 지난 9월의 전망보다 빠르다"며 "세계 경제회복 역시 당초 전망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중국의 위안화 절상 문제에 대해선 "위안화가 여전히 가치 절하되어 있다"며 "중국 경제 시스템이 수출 의존도를 줄이고 내수 중심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위안화 절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