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제주항공(089590)이 일정은 짧아지고 횟수는 느는 여행객들의 변화추세에 따라 근거리 노선의 운항을 늘리고 있다.
10일 제주항공은 최근 일본과 홍콩 등 근거리 노선 운항일정을 대폭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짧은 일정의 해외여행객을 겨냥해 유연하게 일정을 짤 수 있도록 다수의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제주항공이 일정은 짧아지고 횟수는 느는 여행객들의 변화추세에 따라 근거리 노선의 운항을 늘리고 있다. 사진/제주항공
이를 위해 일본의 경우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나고야, 오키나와, 삿포로 등을 인천, 김포, 부산을 기점으로 주 100편 이상 운항한다. 특히 도쿄는 하루 3~4회, 오사카와 후쿠오카는 인천, 김포에서 오전과 오후 하루 2차례 출발해 김포~오사카~인천 등 여행객의 일정 구성에 편의성을 높였다.
쇼핑 등을 목적으로 우리나라 여행객이 즐겨 찾는 홍콩도 인천을 기점으로 하루 2~3회씩 운항하며 탄력적인 스케줄 구성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인천~마카오 노선에 신규 취항하는 오는 30일 이후에는 여행객들이 인천~마카오~홍콩~인천이나 인천~홍콩~마카오~인천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개념의 일정을 짤 수 있도록 했다.
또 대만 타이베이는 부산에서 저녁 늦게 출발하고 새벽에 돌아오는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여행일정에서 하루를 벌어 짧은 여행기간에도 현지에서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최근 주말이나 짧은 연휴를 이용해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제주항공의 다양하고 편리한 스케줄을 이용하면 여행객이 일정을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짜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의 '2015국민여행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여행 경험이 있는 만 15세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간 여행일수는 9.32일로, 지난 2014년 10.27일에 비해 0.95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간 2회 이상의 여행경험은 22%로, 2014년 17.1%보다 약 4.9%p 증가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