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1%대 하락…삼성전자 8% '급락'(마감)

입력 : 2016-10-11 오후 3:55:04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현선물 시장 매도 공세에 1% 넘게 하락하며 2030선 초반까지 미끄러졌다. 시가총액 비중 20%가 넘는 삼성전자(005930) 급락세가 시장 하락을 주도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4.89p(1.21%) 하락한 2031.93에 거래를 마쳤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4.89p(1.21%) 하락한 2031.93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이토마토 홈페이지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357억원, 1554억원어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4943억원을 순매수하며 시장 방어에 나섰고, 금융투자에서만 5549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은행, 건설, 철강금속, 금융, 화학 등이 올랐고, 전기전자, 제조, 유통, 의료정밀, 기계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가 8% 넘게 급락하며 154만5000원에 마감했다.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을 결정하며 외국계 증권사들이 대거 주식을 매도했다. 이틀 동안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약 28조원이 사라졌다. 삼성물산(000830), 삼성생명(032830)도 동반 하락하며 각각 4.01%, 0.47% 내렸다. 반면 한국전력(015760), 현대차(005380), 아모레퍼시픽(090430), POSCO(005490) 등이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 악재에 반사이익을 노리는 LG전자(066570)가 이틀째 강세를 보이며 5% 넘게 올랐다.
 
간밤 러시아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감산에 동참의지를 밝히며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이에 정유화학주가 동반 상승하며 SK이노베이션(096770), S-Oil(010950), GS(078930), 롯데케미칼(011170), LG화학(051910) 등이 올랐다. 
 
국내 주택시장 호조가 이어지면서 건설주에 대한 투심이 돌아오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의 3분기 실적 기대감이 커지며 현대건설(000720), GS건설(006360), 대림산업(000210), 대우건설(047040), 고려개발(004200) 등이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10p(0.61%) 하락한 670.64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7억원, 463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639억원 순매수했다.
 
손오공(066910)은 글로벌 완구업체 '마텔'로 최대주주를 변경하면서 이틀째 급등, 19.32%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신규상장된 수산아이앤티(050960)는 상한가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0원 오른 1120.4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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