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이 말하는 지속성장 "현재와 미래의 조화"

4분기 GS임원모임 개최…말레이시아·싱가포르 주목

입력 : 2016-10-19 오후 12:45:03
허창수 GS 회장. 사진/GS.
 
[뉴스토마토 이재영기자] “미래를 준비하는 일과 지금 당장의 성과를 창출하는 두 가지 기능이 균형을 이루고 조화롭게 발휘되어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
 
허창수 GS 회장이 19일 서울 강남 GS타워에서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등 계열사 CEO 및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2016년 4분기 GS임원모임에서 현재와 미래의 조화를 강조했다. 현재의 성과와 착실한 미래 준비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자는 주문이다.
 
허 회장은 “‘기회가 오지 않는 것을 탓하기보다 기회가 왔을 때 준비되어 있지 않음을 두려워하라’는 말이 있다”면서 “혁신적 신기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속속 출현하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이럴 때일수록 변화 속에 숨어있는 기회를 신속하게 감지해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 내는 통찰력과 기업가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자율적이고 과감한 실행력을 갖춘 혁신적인 조직도 적극적으로 양성해 기존 조직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내부 역량을 모아 조직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외부 역량과 결합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열린 조직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허 회장은 GS의 해외사업 진출 현황과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주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열린 해외 사장단회의를 언급하면서 “GS홈쇼핑 말레이시아 합작법인에서 우리 중소기업이 수출한 화장품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모습과 공사 관리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싱가포르에서 GS건설이 지하철 등의 공공시설과 랜드마크를 건설하며 신뢰와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그는 “GS가 두 나라를 포함한 동남아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세계경제의 저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6~7%대의 높은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있으며, 인구도 6억명이 넘어 시장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라며 “동남아 및 이슬람시장 진출의 교두보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면서 “동남아시장에 보다 효과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지역문화를 잘 이해하고 관련 산업에 전문성을 갖춘 현지 우수인력을 확보하는 등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현지화 노력을 철저히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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