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아버지로 돌아온 해리포터의 여덟 번째 시리즈가 한국사 스타강사 설민석의 책을 꺾고 단숨에 종합 베스트셀러 1위로 뛰어올랐다.
18일 한국출판인회의 11월 둘째주(9~15일) 주간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1부(문학수첩)’는 지난주(9위)보다 8계단 뛰어오른 1위에 올랐다. 8월 첫째주부터 15주 연속 1위 행보를 이어온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세계사)’는 한 계단 떨어진 2위를 기록했다.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는 원작자 조앤롤링이 연출가 존 티퍼니, 극작가 잭 손과 함께 집필한 연극 대본집이다. 시간이 흘러 세 자녀의 아버지가 된 해리와 그의 가족이야기가 스토리의 중심축으로 전개되면서 독자들의 흥미를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부가 큰 인기몰이를 하면서 2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오는 24일 출간되는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2부(문학수첩)’는 현재 예약판매만으로도 12위로 껑충 올라섰다.
해리포터 영향에 윤홍균 정신과 의사의 자존감 수업(심플라이프)과 방송인 김제동의 ‘그럴 때 있으시죠?’도 각각 전주보다 한 단계 밀린 3, 4위를 기록했다.
최근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대통령과 관련된 책들도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강원국 전북대 초빙교수의 ‘대통령의 글쓰기(메디치미디어)’와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의 ‘대통령의 말하기(위즈덤하우스)’는 각각 5위, 17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앤절라 더크워스 미국 심리학 교수가 부모의 경제력이나 재능, 지능보다 목표를 향해 끝까지 해내는 인내력을 강조한 ‘그릿(비즈니스북스)’과 김난도 교수가 내년 한국 경제의 소비트렌드를 키워드로 정리한 ‘트렌드코리아 2017(미래의창)’ 등이 지난주에 이어 10위권 안에 들며 꾸준히 인기를 이어갔다.
<11월 둘째주 종합베스트셀러 순위>(자료=한국출판인회의)
1.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1부(조앤 롤링, 문학수첩)
2.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설민석, 세계사)
3. 자존감 수업(윤홍균, 심플라이프)
4. 그럴 때 있으시죠?(김제동, 나무의마음)
5. 대통령의 글쓰기(강원국, 메디치미디어)
6. 그릿(앤절라 더크워스, 비즈니스북스)
7. 트렌드 코리아 2017(김난도 외 5명, 미래의창)
8. 숨결이 바람 될 때(폴 칼라니티, 흐름출판)
9.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 세계 편(채사장, 한빛비즈)
10.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알랭 드 보통, 은행나무)
11. 고구려6(김진명, 새움)
12.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2부(조앤 롤링, 문학수첩)
13.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백영록, 아르테)
14. 미움받을 용기(기시미 이치로, 인플루엔셜)
15. 당신은 아무 일 없던 사람보다 강하다(김창옥, 수오서재)
16. 나에게 고맙다(전승환, 허밍버드)
17. 대통령의 말하기(윤태영, 위즈덤하우스)
18. 2017 선재국어 기출실록-전3권(이선재, 에스티유니타스)
19. 악마 기자 정의 사제(주진우·함세웅, 시사인북)
20. 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김유라, 한국경제신문사)
책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사진제공=문학수첩)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