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다뤄지는 9일 아침, 가결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박 시장은 9일 오전 8시 50분쯤 올린 SNS를 통해 “이제 역사적인 순간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라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이 몇 시간 뒤 이뤄진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국회는 국민의 뜻을 대변하는 대의기관이며, 지금 국민의 뜻은 대통령이 즉각 퇴진하라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탄핵은 국회의 의무이며, 당연히 가결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또 “오늘의 탄핵은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헌법을 유린하고, 국정을 농단한 권력, 부정과 부패의 세력에 대한 국민의 탄핵”이라며 “이제 우리는 몇 시간 후면 낡은 대한민국과 결별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가는 문을 열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국민의 선택, 국회의 선택은 분노와 절망, 불의와 불평등의 시대를 마감하고 민주와 평화, 정의와 행복, 희망의 새 시대가 여는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기필코 국민이 이긴다”라고 마무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서명운동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