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LTE망에 접속이 안 되는 데이터 로밍 정액 요금제 이름에서 'LTE'가 빠진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이동통신 3사는 연내 데이터 로밍 정액 요금제의 명칭에서 LTE를 삭제하고, 내년 3월까지 기존 3G 데이터 로밍 요금제에서도 LTE에 우선 접속하도록 개편할 계획이다.
이통 3사는 기존에 3G망에서만 접속 가능한 3G 데이터 로밍 요금제와 LTE망에 우선 접속하되 LTE망과 3G망을 모두 사용하는 LTE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구분해 판매했다. 하지만 LTE 데이터 로밍 요금제는 해외 현지 네트워크 사정에 따라 LTE로 접속되지 않고 3G망으로만 접속되는 경우가 있었다.
요금제 명칭에 LTE가 사용돼 해외에서도 마치 LTE망으로만 접속되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었지만 실제 LTE망에 접속이 되지 않더라도 이에 대한 보상 규정이 없었다. 박대출 새누리당 의원도 지난 국정감사에서 이러한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미래부와 이통 3사는 제도 개선을 검토했다. 이통 3사는 데이터 로밍 정액 요금제 명칭에서 LTE 등 기술방식을 없앤다.
SK텔레콤(017670)의 'T로밍 LTE 원패스 기본형'은 'T로밍 통합 원패스 '250'으로,
KT(030200)의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LTE'는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플러스' 등으로 변경된다. 또 3G 데이터로밍 요금제도 LTE가 서비스되는 국가에서는 LTE망에 우선 접속하도록 접속 방식이 변경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로밍 요금제 개편은 소비자 혼란을 야기하는 요금제 명칭을 개선하면서도 소비자 편익이 증대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