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 산재율 1위, 현대중공업 사망자 수 1위 불명예

고용부, 산재율 높은 사업장 등 264곳 명단 공표

입력 : 2016-12-13 오후 3:39:12
[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유성기업(002920)현대중공업(009540)이 각각 지난해 산업재해율 1, 사망사고 건수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산재율이 높았거나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한 사업장 등 안전보건관리가 소홀했던 264곳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했다고 13일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산재율이 높은 사업장은 유성기업 영동공장(재해율 14.89%), 팜한농 울산공장(재해율 11.19%), 한국내화(재해율 9.18%) 190곳이다. 사망사고가 많았던 사업장은 현대중공업(하청업체 77), #한화케미칼(하청업체 16), 롯데건설(하청업체 22) 19곳이다. 또 에버코스(29), #한국타이어 대전공장(11), 갑을오토텍(10) 48곳은 산재 발생 보고 의무를 위반해 공표 대상에 포함됐다. 이 밖에 중대산업사고 발생 사업장은 한화케미칼 울산 2공장, 영진화학 등 7곳이다.
 
고용부는 지난 2004년부터 산재 발생에 대한 경각심과 재해 예방의 중요성을 높이기 위해 총 13회에 걸쳐 사업장 2899곳의 명단을 공개해왔다. 이번에 공표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향후 3년간 사업장과 그 임원에 대해 각종 정부 포상이 제한된다.
한편 내년부터는 공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산업재해가 많은 사업장 선정 기준이 재해율에서 중대재해 발생으로 변경된다.
 
박화진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안전보건관리가 불량한 사업장은 감독, 엄정한 사법처리 등을 통해 강력히 제재하고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지도·관리해나가겠다이번 공표를 통해 사업주들이 더욱 경각심을 갖고 산재예방에 대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산재율이 높았거나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한 사업장 등 안전보건관리가 소홀했던 264곳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뉴스토마토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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