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암발생률 3년 연속 줄어…암환자 5년 생존율 70% 이상

갑상선암 환자 대폭 줄어…유방암, 췌장암 등은 증가

입력 : 2016-12-20 오후 3:08:29
[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2014년 새로 발생한 암환자 수가 1년 전보다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종별로는 갑상선암 발생자가 크게 줄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20일 국가암등록통계사업에 따른 우리나라 국민의 2014년 암 발생률, 생존율 및 유병률 현황을 발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2014년 새로 발생한 암환자 수는 217507명으로 1년 전(227188)보다 1131(4.5%)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112882, 여성은 103175명이었다.
 
2014년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다.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이 뒤를 이었다. 남성은 위암과 폐암이, 여성은 갑상선암과 유방암이 가장 많았다.
 
주요 암종별로는 갑상선암이 3806명으로 전년도 대비 12017(28.1%) 줄었다. 국가암검진 대상인 대장암, 위암, 간암도 각각 892(3.2%), 474(1.6%), 116(1.0%) 감소했다. 반면 유방암은 893(5.7%), 췌장암은 403(7.3%) 각각 증가했다. 유방암의 경우 1999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2005년 이후 증가율이 둔화하는 추세다.
 
연령표준화발생률(발생률)2012년부터 3년 연속 감소했다. 201210만명당 323.3명이었던 발생률은 2013314.1, 2014289.1명으로 줄었다.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향상돼 최근 5년간(2010~2014)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70.3%)2001~2005(53.9%) 대비 16.4%포인트 증가했다. 주요 암종별 생존율은 위암(74.4%, 16.7%p), 전립선암(93.3%, 13.0%p) 등에서 큰 상승폭을 보였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20일 국가암등록통계사업에 따른 우리나라 국민의 2014년 암 발생률, 생존율 및 유병률 현황을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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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