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난 당사자와 가족들이 다른 중독자들의 치료 및 재활 지원에 나선다.
보건복지부가 23일 서울 광진구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개최한 ‘알코올 회복자 서포터즈 발대식’ 및 ‘중독 회복수기 시상식’에는 알코올 중독 회복자와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앞으로 각 지역 중독통합관리센터에 ‘알코올 회복자 서포터즈’로 소속돼 상담가로 활동하면서 다른 중독자들에게 자신의 치료 경험 등을 소개하고, 치료와 재활을 도울 예정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50개 중독관리통합센터에는 약 9000명의 알코올 등 중독자가 등록돼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서포터즈의 경험과 지지는 알코올 중독자들에게 심리적 공감대와 효과적인 회복 경험 등을 제공해 회복을 향한 여정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복지부는 알코올 등 중독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회복수기를 공모해 총 11편의 수상작을 선정·시상했다.
대상에는 결혼 후 가족들을 돌보지 않고 폭음과 방탕한 생활로 이혼한 사례자가 딸의 결혼을 계기로 술을 끓고 자녀에게 용서를 구하는 내용의 ‘아빠’가 선정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알코올 등 중독 문제로 고생하는 분들이 지속적인 치료와 재활로 중독에서 벗어나 당당히 사회의 일원으로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라고 밝혔다.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난 당사자와 가족들이 다른 중독자들의 치료 및 재활 지원에 나선다.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