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내년도 ‘K-Move 스쿨’, ‘청해진 대학’ 운영기관 및 해외취업 성공장려금 지원 대상자를 23일부터 공개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지원규모는 K-Move 스쿨 3500명, 청해진 대학 100명(기존 160명 별도), 해외취업성공장려금 2500명 등이다.
공모를 보면 먼저 K-Move 스쿨의 전체 지원인원은 3500명으로 올해보다 500명 늘어난다. 연봉수준, 취업비자 등 취업성과가 우수한 장기과정도 2500명에서 3000명으로 확대된다. 특히 정부는 내년 K-Move 스쿨 참여자들이 해외에서 조기에 정착하고 장기적으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운영기관이 취업자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해외 K-Move 센터 등 유관기관과 사후관리 지원체계를 마련하도록 하는 등 사후관리를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청해진 대학은 전년도에 선정된 8개 대학과는 별도로 4개 대학 100명이 추가 모집된다. 선정된 대학은 매년 해외취업 목표인원 1인당 최대 1000만원, 대학당 최대 3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기간은 사업성과에 따라 최대 5년이다.
K-Move 스쿨과 청해진 대학 운영을 희망하는 국외 유·무료 직업소개업자 또는 대학(전문대학 포함) 등은 다음달 18일까지 월드잡플러스를 통해 사업신청을 할 수 있다. 최종 선정 결과는 내년 2월8일 발표될 예정이다.
해외취업에 성공한 청년들의 장기근속을 장려하고, 원활한 현지정착을 지원하는 해외취업성공장려금은 올해와 같은 2500명에게 지급된다. 지원대상은 월드잡플러스에 사전 구직등록 후 지난 9월4일 이후 해외취업에 성공한 만 34세 이하 청년으로, 본인·부모 및 배우자의 합산소득이 8분위(월 621만8755원) 이하면 된다.
아울러 정부는 내년에 해외취업의 질을 높이면서 양적 확대를 병행하기 위해 일본, 베트남 등 구인 수요 증가로 진출가능성이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연수과정을 확대하고, 싱가포르 등 초임은 낮지만 성과에 따라 빠르게 임금이 상승하는 사례를 발굴·전파해 유망한 진출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2017년은 청년 해외진출 가능성이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일자리 영토를 확대할 것”이라며 “K-Move 스쿨의 취업률 등 성과관리 및 참여자 사후관리 등 연수과정의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 더욱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일본 해외취업 정보박람회’ 행사장이 구직자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