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수입차시장이 디젤게이트 논란에 7년 만에 역성장하게 됐다. 수입차 브랜드들은 생존을 위한 경쟁에 파격적인 할인혜택에 나섰지만, 소비자들은 냉정했다.
한국수입차협회는 올해 1~11월 신규 등록된 수입차 대수가 20만5162대로 전년 대비 6.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판매가 감소했고, 폭스바겐·아우디 등 일부 브랜드의 판매정지 처분 탓이다.
특히 3000만원~4000만원 가격대 수입차 판매는 3만7589대로 전년 대비 무려 50.3%로 감소했다. 이는 '폭스바겐'의 판매정지 처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폭스바겐은 티구안, 골프 등 해당 가격대 차종 라인업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하지만, 지난 8월 판매정지 및 인증취소 처분을 받은 여파로 올해 판매량이 60% 감소했다.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이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 논란 여파에 7년 만에 역성장하게 됐다.사진/뉴시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