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6일 임대기(61)
제일기획(030000) 사장을 조사한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 임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 사장은 삼성그룹이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가 설립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지원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임 사장은 지난해 11월29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 소환돼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지난달 29일 김재열(48)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삼성그룹 프로스포츠단을 총괄하는 김 사장은 2015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최씨 등으로부터 압력을 받아
삼성전자(005930)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총 16억2800만원을 후원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팀은 최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승마 활동에 관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5일 박원오(65)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 전 전무는 정씨의 유럽 승마 전지훈련을 삼성그룹 측에 제안하고, 최씨 모녀가 독일에 세운 법인 비덱의 대규모 컨설팅 계약 체결을 도운 의혹을 받고 있다.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김 사장은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가 실소유한 법인에 대한 삼성의 지원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