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부국증권은 9일
CJ CGV(079160)에 대해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8만5000원으로 유지했다.
이준규 부국증권 연구원은 "4분기 CJ CGV의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영화들의 흥행부진으로 관객수가 거의 증가하지 않았고 중국도 10개 사이트 추가 출점과 박스오피스 성장 둔화로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며 터키 역시 의미 있는 실적 반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따라서 4분기 예상실적은 매출액 3664억원, 영업이익 133억원으로 추정한다"며 "1분기에도 실적 부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박스오피스는 춘절 연휴에도 불구하고 흥행 기대작들이 대부분 2분기 포진되어 있는데다가 전년 동기 흥행작 '미인어'의 기고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터키 역시 1분기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의미있는 실적 기여가 힘들 것으로 보이며 국내 역시 '더킹' 외에 흥행을 기대할만한 텐트폴이 없어 의미 있는 실적 반등이 어려울 전망이다"라고 설명햇다.
아울러 그는 "이제 중국 외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할 시기"라면서 "작년 중국 박스오피스의 성장 둔화로 인해 중국 영화시장의 구조적 성장정체기 진입을 경계해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