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정부 주관으로 탄생한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파스-타’가 SK주식회사 C&C사업 클라우드 제트에 탑재된다.
미래부는 12일 성남시 분당 SK㈜ C&C 사옥에서 한국정보진흥원(NIA)과 SK㈜ C&C간 '파스-타 적용·확산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파스-타는 2014년부터 3년간 NIA 주관으로 크로센트·비디·한글과컴퓨터·소프트웨어인라이프· 클라우드포유 등 5개 전문기업이 공동으로 연구·개발한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이번 협약으로 SK㈜ C&C는 클라우드 제트에 파스-타를 탑재한 서비스를 상용화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클라우드 제트는 ▲포털을 통한 원스톱 클라우드 서비스 ▲재해복구·백업·아카이빙 ▲통합 보안서비스 등의 기능을 포함한 전주기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래부는 2014년 3월 행정자치부와 '클라우드 플랫폼 기술개발과 공공 적용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3년간 73억4000만원을 투입해 파스-타 연구개발을 지원했다. 지난해 4월 파스-타 1.0 소스코드가 공개된 후 코스콤이 이를 탑재한 'K-파스타' 서비스를 9월 개시한 바 있다.
서병조 한국정보진흥원장(왼쪽)과 이호수 SK(주) C&C사업 DT총괄이 '파스-타 적용·확산 협력을 위한 MOU'를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미래부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IBM·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의 기업들이 플랫폼 영역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글로벌 플랫폼형서비스(PaaS) 시장은 2015년 21억1000만달러(약 2조5000억원)에서 매년 30% 이상 성장해 2021년에 91억2000만달러(약 10조80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PaaS는 고도의 기술력과 장기적 투자가 필요한 분야로 성공 가능성이 낮고 수익성 예측이 어려워 국내 기업들이 투자를 기피한 분야"라며 "오픈소스 기반으로 무료로 보급되는 파스-타는 혁신적인 응용 서비스를 더 쉽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