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서울 동작구는 주민들의 범죄예방활동을 지원하고자 사당2동에 안전마을 커뮤니티센터를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안전마을 커뮤니티센터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유시설로 사당동 43-24번지 일대, 조립식 컨테이너 구조(연면적 24.94㎡)로 설치됐다.
이번 커뮤니티센터 설치는 사당2동 안전마을 주민협의체에서 주도했다. 지난해 5~7월 5차례 진행된 주민워크숍에서 주민소통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져, 커뮤니티 시설을 범죄예방설계에 반영했다.
그동안 범죄예방디자인 사업을 추진하면서 동주민센터 외에는 안전을 매개로한 별도의 주민공간이 없는 점을 고려해 지역사회에 주민 맞춤형 시설을 만든 것이다.
커뮤니티센터가 생겨나 주민들이 동주민센터가 아닌 별도 마련된 커뮤니티센터에 모여 범죄에 취약한 구간을 논의하고, 그에 대한 대응방안을 스스로 모색하는 등 활발한 범죄예방활동을 펼칠 수 있다.
향후 구체적인 시설활용방안은 시설관리를 맡은 사당2동주민센터와 지역 마을안전봉사단이 협의해 결정한다.
마을안전봉사단은 주민들이 스스로 조직한 동별 안전커뮤니티 조직으로 지역 유해요소를 발굴해 개선방안을 건의한다.
사당2동은 지난해 12월 범죄예방디자인을 통해 안전마을로 새단장을 마쳤다. 사당2동 64번지 일대 1.85㎞(0.076㎢) 구간이 범죄예방을 위한 다양한 시설물로 채워졌다.
사업구간에 이동식 CCTV 1대를 비롯해 그림자조명 3개와 방범조명 2개, 안내표지판 등이 설치됐으며, 스파이더 절도범죄 예방을 위해 주택가 일부에 특수형광물질을 바르고 방범창도 새로 만들었다.
박범진 동작구 도시전략사업과장은 “사당2동 안전마을 조성에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반영했다”며 “특히 안전마을 커뮤니티센터는 주민중심의 안전활동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모범적인 범죄예방사업을 인정받아 경찰청 주관 ‘제1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에 서울시 자치구중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사당2동 안전마을 커뮤니티센터. 사진/동작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