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다음달 초까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마칠 방침이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별검사보는 17일 브리핑에서 "대면조사 시기를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늦어도 2월 초순까지는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번 대면조사에 응한다는 취지로 말해 응할 것이라고 보지만, 응하지 않으면 강제로 대면조사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본다"며 "그것에 대한 특별한 대처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6일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에 대해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최순실씨만을 뇌물 수수자로 적시했고, 대면조사를 거쳐 박 대통령도 피의자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영수 특검팀 이규철 대변인이 지난16일 오후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국정농단 사건 수사진행상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