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대표 지수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이하 다우존스 지수)가 25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장 중 2만선을 넘어섰다.
다우존스 지수 2만선은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진다.
마켓워치는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의 2만선 돌파는 중요한 사건"이라며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상대적으로 주가지수의 상대적으로 빠른 상승세를 돋보이게 했다"고 설명했다.
뉴욕 증시는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가파른 상승 추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11월 8일 대선일 이후 다우존스 지수는 9% 가량 올랐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7%, 8% 가량 상승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전광판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2만선을 넘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 사진/AP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규제 완화와 인프라 투자 확대, 세금 감면 등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최근에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경제 공약 실천에 나섰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환경오염과 문화유적 파괴 우려로 중단시킨 '키스톤 XL'과 '다코타 대형 송유관' 건설 사업 재개를 위한 행정명령에도 서명하면서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한 정책도 가동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미국 내 주요 30개 기업 주가로 구성된다. IT업체 애플, 중장비업체 캐터필러, 에너지기업 엑손모빌, 인텔, IBM, JP모건, 코카콜라 등이 다우존스를 구성하는 주요 기업이다.
다우존스 지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 편집장이자 다우존스 앤드 컴퍼니 공동창립자이었던 찰스 다우가 1896 5월 26일 처음 만들었다. 다우존스 지수는 다우존스 교통 평균지수에 이어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지수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