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이백순 신한은행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은행권 인수합병(M&A)에 대비해 국내 일등 은행으로 도약하자"고 말했다.
◇ 4일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신년하례식에서 이백순 행장(가운데)이 직원들과 함께 떡케익을 자르고 있다.
이 행장은 "앞으로 국내 금융권 판도는 은행간 M&A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합종연횡이 마무리되면 은행산업은 메가뱅크들의 과점체제로 고착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 은행들이 주도권을 둘러싸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2~3년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글로벌 은행으로 도약할 것인가 아니면 국내 중위권 그룹에 머물 것인지가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 행장은 "그동안 축적한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모든 힘을 모아 일등은행을 향한 알찬 성장과 도약의 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핵심 경영 과제로는 ▲지속가능한 성장 ▲고객중심 경영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조직문화 ▲은행의 사회적 역할 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이 행장은 "기본과 원칙을 지켜 뿌리가 튼튼한 강건한 은행을 만들고 글로벌 무대에서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