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 "처음부터 최순실이 면접 보고 뽑아"

"고영태가 데려왔다는 최씨 주장은 거짓"

입력 : 2017-02-07 오전 11:08:29
[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가 최순실씨의 면접을 거쳐 대표 자리에 앉았다며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의 추천이 있었다는 최씨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조 전 대표는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10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씨 소유의 플레이그라운드 재무이사인 장순호씨 추천이 있고 나서 최씨 면접을 보고 대표 임명이 결정된 것이냐는 검찰 측 질문에 "이력서를 낸 뒤 (최씨) 면접을 보고 필요한 서류를 제출해 정상적인 채용 프로세스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최씨가 지난달 16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고 전 이사가 개인 신용불량 문제가 있어서 고 전 이사 추천대로 조 전 대표를 데려온 것"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한 검찰 질문에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또 "최씨가 몰고 온 흰색 벤츠를 타고 처음 고 전 이사를 만났다. 그때 최씨가 고 전 이사에 대해 체육 분야에 대해서 잘 알고 회사 등기이사로 등재된 사람이라 협력해서 일을 잘해보라는 취지로 말했었다"라고도 증언했다.  
 
이외에도 조 전 대표는 최씨가 더블루K 로고와 법인명을 직접 정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정관도 최씨가 지정한 법률사무소가 만든 것이냐는 질문에도 "네"라고 답했다.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가 7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최순실씨의 10차 공판에 증인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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