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SK텔레콤(017670)의 본인확인 서비스 'T인증' 가입자 수가 출시 6개월 만에 500만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 출시한 T인증 가입자 수가 6개월 만에 500만명에 도달했으며, 누적 인증건수도 3869만건을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T인증은 SK텔레콤 고객들이 성명과 전화번호를 입력한 후 6자리 PIN번호 입력만으로 간편하게 본인확인이 가능한 서비스다. 최초 1회에 한해 T인증 앱에 성명이나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와 PIN 번호를 등록하면 간편하게 본인확인을 하거나 특정 사이트에 로그인할 수 있다.
지난 8월부터 아이폰6 이상의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한 애플 단말기에서 지문인식을 통한 인증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계열 단말에서도 상반기 내 지문인식을 통한 인증을 도입할 계획이다. 앞서 T인증에 인증번호 문자서비스(SMS)를 없애 스미싱 사고를 예방하고, 보안성이 높은 유심(USIM) 인증 등의 보안솔루션을 적용한 바 있다.
법인명의 단말의 경우도 처음 한 번 인증을 받으면 개인명의 고객과 동일하게 인증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편의성과 보안성을 이유로 T인증 가입자 규모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SK텔레콤은 국내 주요 포탈업체나 온라인 쇼핑업체 등 2만여 업체·기관들과 제휴를 맺고 T인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다수의 은행 및 금융·결제 사업자들과도 공인인증서 대체 인증수단으로 T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허일규 SK텔레콤 데이터사업본부장은 "T인증 가입자 수가 500만명을 넘어선 것은 편리하고 안전한 인증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인정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더 많은 고객들의 모바일 인증 이용을 위해 금융, 결제 등 다양한 사업자들과 제휴해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본인확인 서비스 'T인증' 가입자 증가 추이. 자료/SK텔레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