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KT(030200)가 호주의 스타트업과 손잡고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한다.
KT는 14일 오전 호주의 모바일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메디슨(M3DICINE)과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KT가 보유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에 메디슨의 모바일 청진기를 연동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협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메디슨은 무게 110g으로 손바닥 안에 들어가며 무선으로 스마트폰에 연결되는 청진기 스티씨(Stethee)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기존 청진기로는 진단이 힘든 심장음, 혈관 잡음, 산소포화도 같은 심장 및 심폐 지표 측정 기능을 제공한다.
스티씨는 진단 후 스마트기기와 연결해 측정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으며, GPS 기능을 통해 환자 별로 진단한 위치가 자동 저장된다. 스티씨는 이미 유럽 CE의료기기 인증(2015년 1월)을 획득, 오는 3월에는 미국 미국식품의약국(FDA) 인증도 받을 예정이다.
KT는 호흡기 및 심장 질환 진단 기능을 통해 자사가 보유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개발도상국 의료기관에서 즉시 현장 진단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지 보건소와 대학병원 그리고 국내 대학병원을 잇는 글로벌 원격의료 사업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장은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파트너사들과 함께 다양한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하겠다"며 "감염병 및 만성질환에 대한 조기 진단과 예방 관리, 모자보건 환경 개선을 축으로 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에 연결되는 청진기 스티씨(Stethee) 제품 이미지. 사진/KT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