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중소기업진흥공단 취업 압력 의혹을 받고 있는 최경환(사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피고발인 신분으로 다음 달 2일 검찰에 소환된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관계자는 21일 “최 의원에게 피고발인 신분으로 다음달 2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거부 통지는 없기 때문에 출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최 의원은 2013년 중소기업진흥공단 간부를 통해 자신의 사무실에서 인턴생활을 한 황모씨를 취업시켜달라고 압력을 넣은 혐의(직권남용)를 받고 있다. 실제로 황씨는 면접 등에서 점수가 낮았는데도 중소기업진흥공단 채용에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의혹은 박철규 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법정에서 최 의원의 채용압력이 있다는 취지로 진술하면서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이에 지난해 1월 청년유니온, 청년참여연대, 민달팽이유니온, 청년광장 등 시민단체 등이 최 의원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관련 재판이 안양지청 관할 지역에서 열리는 것을 감안해 사건을 안양지청으로 이첩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