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은 점자와 음성으로 시를 검색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시 컬렉션 서비스’를 오는 3월부터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시 컬렉션 서비스’는 그동안 종이책으로만 출판돼 시각 장애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시들을 대상으로 한다. 점자와 음성으로 변환된 시들이 한 곳에 모여 시각장애인들의 자유로운 감상이 가능하다.
우선 3월에는 김소월의 ‘진달래꽃’ 등 4470편이 구축돼 서비스된다. 이후 지속적으로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능적으로는 ‘시집 제목’ 뿐 아니라 개별 ‘시 제목’으로도 검색하거나 내려받을 수 있다. 또 시집은 장애인 이용자가 자료들을 검색, 열람할 수 있는 서비스인 ‘국가대체자료공유시스템(DREAM)’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국립장애인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시 컬렉션 서비스를 시작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악보 등 다양한 컬렉션 구축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컬렉션 서비스. 사진제공=국립중앙도서관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