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기자] KB증권은
두산중공업(034020)에 대해 50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결정했으며, 이번 자금조달의 목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큰 상황이라고 28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27일 이사회를 개최해 5000억원 규모의 BW 발행을 결의했다"면서 "발행방식은 주주우선공모방식으로 채권 만기는 5년, 풋옵션은 발행 후 3년이 지난 시점부터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동익 연구원은 "두산건설의 대규모 손실에 따른 4분기 어닝쇼크로 인해 자금조달의 목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큰 상황"이라며 "다만 두산중공업은 가스터빈 원천기술 확보 등 R&D 투자 등 자체적인 필요자금 충당 목적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14.3% 하향 조정한다"면서 "이번에 발행되는 BW가 모두 발행될 경우 발행주식수가 15.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