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7) 모바일 전시회 수놓은 자동차…커넥티드카 경쟁 '후끈'

ICT·자동차 제조사, 커넥티드카 기술력 과시

입력 : 2017-02-28 오전 9:39:08
[바르셀로나(스페인)=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를 자동차가 접수했다.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MWC) 2017 전시장은 모터쇼를 방불케 할만큼 곳곳에 자동차들이 전시됐다.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과 자동체 제조사들이 자신들의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선보이기 위해 전시한 자동차들이다. 각 센서들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주행에 반영해야 하는 커넥티드카는 5세대(5G) 통신망, 센서간의 통신에 필요한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의 집합체로 꼽힌다.
 
주요 ICT 기업과 자동체 제조사들이 MWC에서 커넥티드카를 전시하며 기술 경쟁에 나섰다. 사진/박현준 기자
 
메인 전시홀인 3홀에 전시공간을 마련한 SK텔레콤(017670)은 지난해 11월 BMW와 함께 공개했던 커넥티드카 'T5'를 전시했다. T5는 20Gbps이상의 속도로 데이터를 송수신하고 1000분의 1초 단위로 기지국과 통신할 수 있다. 또 최근 세계 최초로 시속 170Km의 초고속 주행 환경에서 3.68Gbps 속도 시연에 성공했다.
 
인텔은 5G 통신이 가능한 자율주행차용 차량용 플랫폼 '고(GO)'를 선보였다. 고는 자율주행을 위한 5G 지원 개발 플랫폼이다. 완성차 제조사와 부품 제조사들이 자율주행차 설계를 하는데 있어 유연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버라이즌을 비롯해 해외 이동통신사들도 5G와 관련된 커넥티드카 관련 기술과 콘셉트를 전시하며 기술력 알리기에 집중했다. 
 
BMW·제규어·폭스바겐·푸조·벤츠·포드 등 완성차 제조사들은 지난 CES에 이어 이번 MWC도 ICT가 접목된 커넥티드카를 대거 전시했다. 푸조는 전시장에 삼성전자와 협력한 커넥티드카를 전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관람객들은 자동차에 집적 타서 어떻게 ICT와 연동이 되고 얼마나 더 편리해지는지에 대한 설명을 듣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바르셀로나(스페인)=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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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