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아시아 국가들의 출구전략 시행에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구로다 하루히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는 "올해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회복이 본격화될 것인 만큼 각국의 출구전략 시행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ADB회의에 참석한 구로다 총재는 "각국의 출구전략이 늦어질 경우 인플레이션 증가 우려가 있다"고 말하면서도 "각국의 상황이 다른 만큼 출구전략 시기 역시 다르게 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심각한 인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한 아시아 국가는 아직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 조치에 대해 "지준율 인상으로 자산가격 상승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아시아 각국 중앙은행들의 지준율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ADB는 4.5% 성장을 기록한 아시아 경제(일본 제외)가 올해 6.6% 성장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