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아토피, '유산균'이 완화에 도움

입력 : 2017-04-10 오후 2:11:11
아토피 피부염은 어린이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질환이자 대표적인 난치성 피부 질환이다.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우도 많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어린이에게 발생하는 아토피는 일차적으로는 유전성 질환에 속하지만 환경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미세먼지와 건조한 대기가 원인이 되기도 하고 집먼지 진드기, 잘못된 식습관, 스트레스 등도 아토피 발병에 관여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따라서 어린이 아토피를 예방, 완화하기 위해선 평소 부모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우선 적정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또한 아이 식습관에도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체내 노폐물을 유발시키는 인스턴트 식품,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등은 피하고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 위주의 건강식을 차려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함께 추천할 만한 것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섭취다. 이 같은 유산균의 효능은 2014년 '위장관계 임상저널'에 게재된 이탈리아 밀라노대학 모를루포(Morlupo) 연구팀의 연구논문을 통해 객관적으로 입증됐다.
 
연구에 따르면, 43명의 영유아 아토피 환자에게 4주간 유산균을 섭취하게 한 결과 아토피 중증도 지수와 가려움 수치가 초기에 비해 감소했으며, 이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보충의 중단 후에도 지속됐다.
 
어린이 아토피 환자를 위한 유산균 제품은 시중에 다양한 브랜드로 나와 있어 쉽게 구매가 가능하다.
 
이 때 어린이가 먹는 유산균 제품은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는 첨가물이 최대한 배제되어 있는 것이 좋다. 때문에 제품 구매 시 원재료명 및 함량을 살펴 식품의 맛과 향을 내는 합성감미료, 합성착향료는 물론 부형제의 일종인 이산화규소와 스테아린산마그네슘, HPMC 등도 없는 자연 유산균 제품을 고를 것을 권장한다.
 
유산균 제품 브랜드 ㈜프로스랩은 "최근 시판 중인 일부 어린이 영양제에서 다량의 첨가물이 검출됨에 따라 3무(無) 제품, 무부형제 비타민 등 첨가물 없는 건강한 영양제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당사도 합성착향료·합성감미료·이산화규소·스테아린산마그네슘·HPMC 5가지 첨가물을 모두 배제한 어린이유산균 '프로스랩 키즈'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프로스랩에 따르면 '프로스랩 키즈'는 내산성 강한 김치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CLP0611'을 포함, 성장기 어린이에게 꼭 필요한 혼합균주를 고루 배합해 아이의 바람직한 장내 세균총 향상에 도움이 된다.
 
프로스랩 관계자는 "어린이 유산균은 내 아이가 먹는 것인 만큼 제품 선택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첨가물 사용 여부, 균주의 종류 이외에 유산균을 장까지 안전하게 운반하는 코팅기술의 적용 여부를 살피는 것도 추천할 만한 어린이 유산균 선택법"이라고 조언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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