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株 리스크관리할 때-삼성證

외국인·기관 차익실현 주목

입력 : 2010-01-21 오전 8:54:28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삼성증권(016360)은 21일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로 돌아서고 있다며 중소형주에 대한 위험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초에는 보통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상대적인 강세흐름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연말 배당을 노리고 유입됐던 프로그램 매수물량의 청산이 대형주에는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과, 연초 발표되는 정책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테마주 형성이 빈번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 초에도 이러한 흐름이 나타나며 코스닥이 상대적 강세를 보였으나, 최근 분위기가 변화되고 있다"며 "최근 이틀동안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에서 1900억원 가량의 매물 출회됐다"고 덧붙였다.
 
중소형주의 강세 패턴이 약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위험관리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반면 통신과 같은 소외업종은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경기방어업종으로 분류되는 통신·유틸리티 업종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는 지난해 다른 업종대비주가 상승폭이 작았던 결과로 가격 메리트가 있었던데다 수주증대, 신사업 성장 등의 모멘텀이 주가 상승 탄력을 높여줬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과거의 큰 흐름에서 봤을 때 해당 업종들은 전통적으로 베타가 낮고, 순환매 장세가 종료된다면 현 주가 흐름이 꺾일 가능성도 있어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김수경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김수경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