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300인 이상 사업체의 임금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7일 발표한 3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용 300인 이상 사업체의 올해 1~2월 누계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581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만5000원(1.3%) 하락했다. 이로 인해 300인 미만 사업체의 임금총액이 13만4000원(4.3%)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사업체의 임금총액은 7만9000원(2.2%) 상승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1~2월 0.9%였던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이 올해 2.0%로 높아지면서 실질임금은 6000원(0.2%) 상승에 그쳤다. 300인 이상 사업체는 임금 하락폭이 1.9%로 더 벌어졌다.
한편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 수는 1691만9000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37만8000명(2.3%) 늘었다. 상용(35만명, 2.5%), 임시·일용 (2만4000명, 1.4%), 기타(4000명, 0.4%)에서 모두 종사자가 증가했다. 사업체 규모별로 300인 미만은 35만6000명(2.5%) 증가한 1438만4000명, 300인 이상은 2만2000명(0.9%) 증가한 253만5000명이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부진이 이어졌다. 중분류상으로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9000명)과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2만8000명)의 감소세가 지속됐다.
고용노동부가 27일 발표한 3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용 300인 이상 사업체의 올해 1~2월 누계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581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만5000원(1.3%) 감소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