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1분기 영업익 297억…성장세는 '유효'

렌탈사업 상승세에 매출은 15.4% 늘어

입력 : 2017-05-08 오후 12:55:46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SK네트웍스(001740)가 렌탈사업 확대에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브랜드 교체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SK네트웍스는 8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578억원, 영업이익 29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4% 증가, 영업이익은 4.3% 감소했다.
 
매출은 중동 현지 대형 거래처와의 안정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상사부문 거래가 확대된 데다, 미래 핵심사업인 SK렌터카 운영대수 및 SK매직의 렌탈계정 지속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 SK매직의 계열 편입에 따른 브랜드 교체 및 광고비가 발생했고, 비스타 워커힐 리뉴얼 공사에 따른 비용발생 및 영업중단에 따른 영향 등으로 뒷걸음질 쳤다. 정보통신부문 신규 단말기인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8 출시가 2분기로 밀리며 1분기에 효과가 반영되지 못한 점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SK네트웍스는 2분기부터는 기간사업과 성장사업의 균형 잡힌 사업구조를 기반으로 실적 향상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국내 유일의 종합자동차서비스 체계를 기반으로 업계 평균 2배를 상회하는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SK렌터카가 1분기에 업계 2위를 달성한 만큼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또 다른 차량 관련 사업 축인 스피드메이트 역시 최근 아시아 최초로 독일 콘티넨탈 타이어와 마타도르 타이어 독점 공급 제휴를 체결하면서 향후 전망이 우호적인 편이다.
 
여기에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증가로 인한 공기청정기 판매 호재를 입은 SK매직과 올해부터 독자 브랜드 '워커힐'로 출범한 호텔사업부문에 거는 기대도 크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1분기에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및 성장기반 강화 차원에서 일시적 비용이 발생했지만 성장세가 크게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2분기 이후에는 기간사업과 미래 핵심사업의 균형있는 성장을 위한 사업구조 전환에 따른 본격적인 실적 향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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