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맨 앞에 세워 최우선 정책 과제로 삼겠다”며 국회 협치를 위한 ‘상머슴’을 자처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신임 원내지도부 국회 운영 방안 설명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주요 키워드로 ▲민주 ▲민생 ▲협치 ▲현장 ▲소통 등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여야가 상생하는 국회를 만들겠다. 협치는 필수”라며 “우리가 원하는 것을 다 이룰 수 없는 여소야대 정국이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안보·경제·민생 난국을 정파를 초월해서 함께 극복하는 국회와 청와대 관계를 목표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5대 정당이 청와대 오찬에서 동의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구성하고 각 당의 공통 공약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월요일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회담 때 착수하기로 한 실무 협의를 제안토록 하겠다. 야당 원내지도부와 의제와 관계없이 만나는 정례적 회동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내년 지방선거 개헌 발언에 대해 “개헌이 국민의 뜻에 부합하는 국민주권 개헌이 되어야 한다. 국회가 그런 방향으로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면 국회 논의를 존중하겠다는 것”이라며 “국회 개헌특위에서 질서 있게 토론하고, 개헌에 대해 대통령의 의지도 분명하고 당도 이미 당론을 정했다. 국민 뜻이 존중되는 개헌으로 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가운데)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운영 방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왼쪽은 강훈식 원내대변인.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