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지난 해 경기 회복에 따른 증시 안정으로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27일 발표한 '주식시장 변동성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일간변동성은 각각 1.55%와 1.52%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0.90%포인트와 1.00%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2008년엔 두 시장의 변동성이 세계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모두 2% 중반대 까지 증가하면서 유가증권시장이 2.45%, 코스닥시장이 2.52%를 기록했었다.
한국거래소는 일간 수익률의 표본 표준편차로 일간변동성을 측정했으며 조사 대상국에는 미국, 일본, 홍콩, 대만, 중국, 영국, 프랑스, 독일이 포함됐다.
홍콩의 일간변동성이 2.06%로 가장 높았고 영국이 1.47%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홍콩 증시는 금융주의 등락과 중국증시의 영향을 많이 받는 특성상 지난해에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었다.
하루 동안 고가와 저가의 괴리율을 의미하는 일중 변동성 역시 감소추세로 주요국 증시대비 낮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월평균 일중 변동성은 지난해 5월 1%대로 접어든 이후 최근 1% 초반대 까지 하향 안정되는 모습이다.
지난 25일 종가 기준 국내 유가증권시장의 1월 평균 일중변동성은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1.18%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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