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 암벽여제 김자인, 천재가드 김승현, 적토마 이병규 등 유명 스포츠 스타로부터 직접 원포인트 레슨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서울시는 유명 스포츠 스타의 재능 기부로 진행되는 서울시 스포츠 재능나눔교실을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스포츠 재능나눔교실은 생활체육과 전문체육단체 통합에 따라 기존 동호인이 강습하던 재능나눔 사업을 선수 출신은 물론 유명 스포츠 스타까지 함께 해 시민들의 생활체육 참여를 높이고자 마련했다. 농구, 스쿠버 다이빙, 피겨 스케이팅, 야구, 암벽등반, 양궁,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등 총 8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갈수록 수준이 높아지는 생활체육동호인들의 눈높이를 맞추고자 유명 스포츠 스타와 엘리트 선수들이 재능기부자로 나설 예정이다.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진행되는 농구를 시작으로 7~8월 스쿠버 다이빙, 8월 피겨 스케이팅, 9월 야구, 10월 암벽등반·양궁, 11월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 순으로 열린다.
제일 먼저 시작하는 농구 교실은 3회 프로그램으로, 천재가드 김승현 전 농구선수가 전 회차에 참여해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농구를 배우고 싶은 10~40대를 대상으로 각 반에 60명씩 4개반, 총 240명을 모집하며, 포지션별 교육과 기술 훈련이 이뤄진다.
방학을 맞아 8월2~18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피겨 스케이팅 교실은 3회 교육을 모두 출석한 수강생 100명에게 피겨여왕 김연아와 원포인트 레슨 등 이벤트 강습을 함께할 기회가 주어진다. 9월에는 이병규 전 야구선수, 10월에는 김자인 클라이밍 선수, 장혜진 양궁 선수, 조해리 전 쇼트트랙 선수, 이종우 선수도 이번 스포츠 재능나눔교실에 기꺼이 동참했다.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스타들이 함께 하는 서울시 스포츠 재능나눔 교실에 참여 하고 싶은 시민들은 네이버 예약시스템(booking.naver.com)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 시 1만원을 보증금으로 결제해야 하며, 신청하고 참여하지 않으면 생활체육 발전을 위해 자동으로 기부하게 된다.
전 피겨선수 김연아가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어린이들에게 피겨스케이팅 기술을 알려주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