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제일약품(002620)은 경영효율성 및 투명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고 12일 밝혔다. 지주사 전환은 1959년도에 단일기업으로 창립 이후 58년만이다.
지주사인 제일파마홀딩스를 중심으로 제일약품(신설), 제일헬스사이언스(일반의약품), 제일앤파트너스(전문의약품) 등 4개사로 구분된다. 한상철 제일약품 총괄 부사장을 지주사인 제일파마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신설된 제일약품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한상철 대표이사 사장은 신설된 제일약품 총괄 부사장을 겸직한다.
제일파마홀딩스는 개정된 5000억 자산 기준 요건에 맞춰 진행하는 지주사다. 2016년 9월 발의돼 개정된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설립의 자산 기준 충족요건(기존 1000억원에서 5000억원) 변경에 따른 조치다.
지난 4월에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지주사 제일파마홀딩스는 일정한 시점에 주식매매, 공개매수 또는 현물출자 등의 방법을 통해 신설 제일약품의 지분을 추가 취득함으로써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성립요건(5000억원, 제1대주주 등극, 지분 20% 이상 보유)을 충족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제일파마홀딩스는 4개사의 브랜드 통합관리와 경영지원, 신사업 발굴, M&A 등에 역량을 집중, 각 사업간 시너지 극대화를 도출하기 위한 전략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지주사의 지배구조 체제 변경을 통해 신설회사 사업부문의 전문화와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 경영부문별 특성에 적합한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으로 조직의 효율성 증대 및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경영의 효율성 및 투명성 극대화로 장기적인 성장을 통한 효율적인 경영자원 배분이 가능하게 돼 궁극적으로는 주식회사가 지양하는 주주가치의 극대화를 추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