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파이낸셜타임즈 '올해 혁신 법무팀' 선정

선정된 총 18개 업체 중 국내 기업으로 유일

입력 : 2017-06-15 오후 4:08:45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SK건설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가 주관한 '2017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혁신 법무팀'을 보유한 기업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즈는 매년 전 세계 유명 로펌의 추천을 받아 우수한 법무서비스 역량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을 선정해 왔다.
 
올해도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들을 심사·평가해 혁신 법무팀을 보유한 기업으로 18개 기업을 선정한 결과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SK건설이 뽑혔다. 이 외 호주 웨스트펙, 싱가포르 아이엔지, 디비에스 은행 등 글로벌 기업 자사들도 포함됐다.
 
파이낸셜타임즈는 "SK건설은 글로벌 역량을 갖춘 변호사들이 포진해 글로벌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강점이 크다"며 "특히 전 세계의 다양한 사업 이해관계자들과 의견을 조율하고 리스크를 분석하는 역량이 뛰어나 개발형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SK건설 관계자는 "해외 개발형사업의 경우 워낙 많은 이해관계자가 참여하기 때문에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고 사업 수익과 책임 등에 대한 규정을 명확히 하는 법무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그동안 다양한 사업경험을 통해 쌓아 온 노하우가 최우수 법무서비스 기업으로 선정되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SK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에서 해외 개발형사업을 가장 많이 수주해 수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여년 동안 단순 EPC(설계·조달·시공) 방식 수주를 탈피해 고수익 개발형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고, 사업 수행을 위한 조직과 전문 인력을 꾸준히 양성해 오고 있다.
 
SK건설은 지난 3월 국내 건설사로는 최초로 이란 민자발전사업에 진출했다. 총 사업비 34억유로(약 4조1440억원)의 초대형 사업으로 이란에서 추진되는 발전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앞서 2월에도 SK건설은 일본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일본 컨소시엄을 제치고 대림산업과 함께 총 사업비 3조5000억원 규모의 터키 차나칼레 현수교 프로젝트를 BOT(건설·운영·양도) 방식으로 수주했다.
 
이 외에도 지난해 12월 터키 유라시아해저터널을 개통한 후 운영에 참여하고 있으며 라오스에서는 민관협력으로 수력발전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SK건설. 사진/뉴시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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