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기자] 코스피가 2370선에서 이틀째 강보합을 이어갔다. 2분기 실적 발표 등 추가 모멘텀이 나올 때까지 당분간 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23포인트(0.35%) 오른 2378.60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45억원)이 매수에 나섰지만 물량이 많지 않았고, 개인(-346억원)과 외국인(-193억원)이 매도 하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6.10%)이 가장 많이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4.62%) 등 의약품(2.11%)도 강세였다. 전날 크게 밀린 건설업(1.44%)이 반등했고, 증권(2.25%), 기계(1.16%) 등도 상승했다. 반면 정부의 통신비 절감대책 발표에 통신업(-2.09%)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보험(-0.47%), 전기·전자(-0.41%), 섬유·의복(-0.02%) 등도 내렸다.
이 밖에
엔씨소프트(036570)(11.78%)가 급등했다. 전날 리니지M에 아이템 거래소가 빠졌다는 우려에 주가가 하락했으나, 거래소 기능을 곧 추가할 거라는 소식이 이날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BGF리테일(027410)(-5.91%)은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과 홍라영 전 리움 총괄부관장이 보유지분 일부를 시간 외 대량매매했다는 소식에 약세로 마감했다.
SK케미칼(006120)은 지주사 전환과 자사주 처분 발표 이후 이틀 만에 상승 전환했다.
배성영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최근 한달 간 횡보하면서 쉬어가는 모습이었고, 뉴욕증시도 일부 조정 흐름을 보이면서 탄력이 둔화한 상태"라면서 "주가를 움직일 만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2분기 실적 발표를 기다리는 국면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주부터는 2분기 실적에 대한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라며 "실적 호조가 기대되는 IT종목을 중심으로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65포인트(0.85%) 오른 668.93으로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이 401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274억원, 기관이 60억원 매도우위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0원(0.18%) 내린 1138.8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23포인트(0.35%) 오른 2378.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65포인트(0.85%) 오른 668.93으로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사진/뉴시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