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기자] 코스피가 종가 기준 11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장중에는 2390선까지 오르며 2400선까지 10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IT주가 실적 기대감에 일제히 신고가를 경신하며 이날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06포인트(0.42%) 오른 2388.66으로 지난 9일(2381.69p) 이후 11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 마감 직전에는 2390.70까지 오르며 8거래일 만에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장 내내 개인(225억원)이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마감 직전 매수 전환해 334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1132억원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이 S&P500지수 기업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는데, 기술주가 이를 주도했다"면서 "팩트셋 보고서 영향으로 기술주의 실적 부진 우려가 줄어들면서 주가가 올랐고, 한국 시장에서도 이날 IT주 강세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많았다. 화학(-1.10%), 섬유·의복(-1.00%), 기계(-0.97%), 음식료품(-0.89%) 등이 내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3.45%)가 급등한 영향으로 의약품(4.46%)이 가장 많이 올랐고, 전기·전자(1.91%), 제조업(0.91%), 의료정밀(0.79%) 순으로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유럽 판매 승인 임박 소식에 장중 사상 최고가인 30만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생명(085620)(7.06%)은 PCA생명 흡수합병 소식에 상승했고,
쌍용양회(003410)(4.12%)는 대한시멘트 인수 소식에 상승했다.
보루네오(004740)(-86.58%)는 상장폐지 정리매매 첫날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7포인트(0.09%) 내린 668.36으로 하루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91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03억원, 기관은 38억원 순매수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0원(0.09%) 내린 1137.1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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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06포인트(0.42%) 오른 2388.66으로 지난 9일(2381.69p) 이후 11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한국거래소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