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27일 검찰에 다시 소환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1시 정씨를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정씨를 조사한 후 2차례에 걸쳐 기각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정씨에 대해 업무방해·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이후 정씨에 대한 추가 조사와 마필 관리사 이모씨, 정씨의 전 남편 신모씨, 정씨의 아들을 돌봐 온 보모 고모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8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정씨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으로부터 승마 전지훈련 관련 용역대금, 선수용 차량 구매대금 등을 받는 과정에서 최씨와 공모해 말 계약서 등 관련 서류를 허위로 작성해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청담고 재학 당시 허위 서류를 이용해 출석과 봉사활동을 인정받는 등 학사 관리에서 특혜를 받고, 이화여대 수시모집 체육특기자 전형에서 부정하게 입학한 후 학점을 받는 등 혐의도 받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가 두 번째 구속영장 청구도 기각되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